280개 품목 중 204개 동나..페라가모 품절률 90%

▲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품절 품목

[스페셜경제=문수미 기자]코로나19로 면세점에서 쌓여가는 명품 재고를 해소하기 위한 면세품 내수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2일 오전 10시부터 재고 면세품 2차 판매를 시작한지 3시간만에 75%가 넘는 품절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후 1시 기준 전체 면세품 품절률은 75% 수준이고, 전체 280여개 품목 중 204개의 상품이 품절된 상태다. 특히 페라가모는 품절률이 90%가 넘는 등 물량이 거의 없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난 1차 판매 때는 품절된 상품에 한해서 지속적으로 소량 입고를 했다”면서 “2차에도 판매 상황을 보고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대상은 페레가모·지미추·투미·마크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 280여개 제품이다. 백화점 정상가 대비 20~60% 할인해 판다. 지난 1차 판매는 가방이나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지만 2차 는 주로 신발류(53%)와 가방 및 가죽 제품류(47%)를 판매한다.

이번 판매 역시 1차 판매와 동일하게 예약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매 완료 후 내달 9일까지 차례대로 배송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3일 재고 면세품 1차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접속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고 대부분의 상품들이 품절되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았다.

신세계면세점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국내 면세점들의 재고 면세품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면세점에 이어 롯데면세점이 오는 23일부터 해외명품 50여개 브랜드를 롯데온을 통해 온라인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한다. 26일부터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도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10개의 해외명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판매 개시 시점은 오는 25일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판매대상은 수입 명품 브랜드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포함한 총 40여개 브랜드다.

 

(사진출처=에스아이빌리지)

 

스페셜경제 / 문수미 기자 tnal976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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