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코로나19 여파로 교육부가 사상 초유 전국 ‘온라인 개학’을 방편을 발표한 가운데, 이동통신사, 삼성전자, LG전자, 정부 등이 원격 교육 콘텐츠 지원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IPTV 업체는 EBS 교육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방송 채널을 마련키로 했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의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과기부와 통신 3사는 협의를 통해 스마트기기 이용자가 교육 관련 사이트를 이용할 때 데이터를 지원하기로 했다.

EBS와 디지털교과서, e학습터 등 교육 관련 사이트를 접속해도 5월 말까지는 데이터 이용량이 차감되지 않는다. 다만 EBS 사이트에서 이용할 경우에만 적용되며 유튜브 등 다른 동영상 플랫폼에서 EBS 영상을 보면 데이터가 소진된다.

스마트기기 지원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섰다. 양사는 전국 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스마트패드를 약 4만여대를 기증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A8.0을 3만대, LG전자는 G패드3 600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와 교육청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기기 약 23만대, 교육부 추가 보급분 5만대, 삼성전자·LG전자에서 후원한 3만 6000대 등 총 31만6000대를 저소득층 자녀에게 무상으로 대여한다.

이와 함께 교육부, 과기부, EBS,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이동통신3사 등은 원격 수업에 필요한 학교 현장의 통신망을 사전 점검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교 교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게끔 교실 안에서 공유기 설치도 허용키로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통신‧방송사와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신속하게 협력방안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미래형 교육모형으로 원격교육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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