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홍찬영 기자]이번달 국내 수출물가가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원·달러 환율이 내려간데다 국제유가와 D램 반도체 가격 등이 떨어진 탓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96.59(2015=100 기준)로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던 것에서 한달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한달 전보다 1.0% 떨어진 영향이 컸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원화로 환산한 값을 주지표로 활용하기 때문에 환율에 좌지우지 된다.

여기에 반도체의 수출 품목인 D램과 국제유가의 하락도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다.

반도체 수출 품목인 D램은 전년 보다 41.4% 떨어져 1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0.8% 하락, 가중치가 가장 높은 컴퓨터, 전기 및 광학기기가 0.7% 떨어졌다.

작년 12월 64.91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올해 1월 0.9% 하락하며 64.32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경우 제트유(-5.7%), 경유(-4.1%), 휘발유(-4%) 등의 석탄·석유 제품이 2.8%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 역시 전월대비 0.8% 하락한 105.7로 나타났다. 원재료는 광산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1.4% 하락했다.

중간재의 경우 석탄 및 올랐으나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이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석유제품은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1% 올랐다.

 

스페셜경제 / 홍찬영 기자 home217@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