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통계청 / 그래픽: 뉴시스 안지혜 기자)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주택 매매 감소에 따라 5개월 연속 국내 인구 이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8일 ‘2019년 7월 국내 인구 이동’자료를 발표했다. 자료 내용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의 인구 이동은 총 56만4000명으로 지난해 7월(56만9000명)보다 0.9% 감소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인 인구이동률도 0.1%포인트 감소한 12.9%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 이동은 지난 3월 9.4% 감소한 이후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개월 연속 이동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7년 3~8월(6개월 연속 감소) 이후 2년 만이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주택 매매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국내 인구 이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주택”이라면서 “주택매매거래지수가 최근 8개월 동안 계속 감소해 인구 이동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예측했다.

시‧도별 순이동 수를 보면 ▲경기(1만4121명) ▲세종(2463명) ▲제주(346명) 등 지역은 순유입을 나타냈지만, ▲서울(-7077명) ▲부산(-1924명) ▲대구(-1788명) 등은 순유출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경기는 서울에서, 세종은 대전‧청주‧공주에서, 제주는 모든 시‧도에서 전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7월 시‧도내 이동자는 67%, 시‧도간 이동자는 33%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9%, 0.8% 줄었다. 시‧도별 순 이동률은 ▲세종 8.8% ▲경기 1.3% ▲제주 0.6% ▲서울‧대구 -0.9% ▲대전 -1.1%로 조사됐다.

[사진 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정성욱 기자 swook326@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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