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MBC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에 참석해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공수처(고위공직범죄수사처)를 만들자고 했고, 2002년 대선 때는 이회창·노무현 후보가 같이 공약했다’고 언급한데 대해, 한국당은 22일 “거짓말”이라고 쏘아 붙였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여권이 밀어붙이는 공수처법의 내용을 모르는 것인가, 아니면 알면서도 국민께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당시 공약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 ‘대통령 친인척과 비서실 비리를 막기 위한 특별감찰기구 도입’ 등이다”라며 “지금처럼 대통령이 사법부·입법부·행정부의 숨통을 죌 수 있는 공포의 공수처 설치는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이어 “문 대통령이 불법으로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공수처법의 내용을 모른 것이 아니라면 문 대통령은 국민께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앞장서 거짓말로 가짜뉴스를 만들고 국민을 속인데 대해 반드시 사과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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