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네이쳐홀딩스 홈페이지 캡처)

 

[스페셜경제=원혜미 기자]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으로 유명한 패션업체 더네이쳐홀딩스가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15일 더네이쳐홀딩스의 기업공개(IPO) 상장 주관사를 맡은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8~9일 이틀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범위(4만5000~5만원)의 하단인 4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401개 기관이 참여해 8761만주를 신청했으며, 경쟁률은 97.21대 1를 기록했다. 총 공모 규모는 552억원(12만주)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330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R(기업설명활동)을 진행한 투자기관 중 국내 자산운용사는 더네이쳐홀딩스의 온라인 확대에 기반을 둔 차별화된 이익 성장, 해외 기관은 글로벌 사업화 역량에 주목했다”며 “실제로 이들 대부분이 밴드 상단을 제시했고, 기관 배정 수량 중 약 30%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이지만 일부 시장의 의견까지 고려하는 관점에서 시장 친화적 가격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신규 물류센터를 구축과 신사옥 매입,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더네이쳐 홀딩스는 오는 24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04년 설립된 패션기업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본사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있으며 의류와 가방, 캠핑용품 등을 생산해 판매한다. 주요 고객은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GS SHOP, CJ Mall, 무신사(MUSINSA) 등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상황이었던 1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2% 증가하는 호실적을 달성했고, 매출액이 지난 3년간 연평균 84.4%나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성을 보유했다”고 분석하며 더네이쳐홀딩스의 브랜드와 유통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천353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에 달한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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