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매출 ‘1조 클럽’ 가입할 곳은 어디?…제약 ‘빅5’ 예상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20-01-15 16: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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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최근 지난해 실적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제약업계에는 매출 ‘1조 클럽’이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유한양행·GC녹십자·한미약품 등과 더불어 종근당과 대웅제약이 합류하면서 ‘1조 클럽’ 5대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한국콜마와 광동제약 등도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 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광동제약 역시 제약보다는 삼다수 위탁판매를 통해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15일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이 올해 매출액 1조662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보다 11.5% 증가한 규모다.

종근당은 지난해 3분기까지 7812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과거에도 분기별로 2000억원 중반대 매출 실적을 거둬왔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매출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종근당이 이같은 실적을 올린 데에는 공동판매 제품의 성과가 좋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근당은 지난해 3월 CJ헬스케어와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매출 150억원을 기록했다.

알보젠코리아와는 지난 6월 피임약 머시론의 국내 유통 계약을 맺어 신약 판매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이외에도 지난 4월부터 2차에서 1차 치료제로 급여 기준이 바뀐 골관절치료제 ‘프롤리아주’,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일본 허가에 의한 마일스톤 수취 등 긍정적 소식이 잇따랐다.

다만 수익성에 대한 부분은 과제로 남았다. 나빠졌다. 종근당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780억원) 대비 2.8% 감소한 75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R&D 분야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종근당이 2019년뿐 아니라 올해와 내년에도 매출 1조 클럽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종근당은 올해 자가면역치료제 CKD-506 유럽 임상2a상 결과 발표와 함께 대장암치료제 CKD-516 병용투여, 이중항체 폐암 신약 CKD-702, 고지혈증 치료제 CKD-508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도 매출 1조 클럽 ‘예약’

종근당에 이어 대웅제약도 ‘1조 클럽’ 가입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대웅제약이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보톨리눔톡신 ‘나보타’ 판매를 시작하면서 연간 1조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5월 미국에 나보타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현지 시장의 6%를 장악했다. 이어 유럽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빠르면 올해 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메디톡스와의 글로벌 소송전을 계속 이어가면서 부담이 적지 않은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다.

지난해 1월 메디톡스는 미국 엘러간과 함께 대웅제약에 대해 보톡스 원재료인 균주와 제조공정 일체를 도용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대웅제약은 매 분기당 40~100억원에 이르는 소송비를 지불해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다음 달 중순쯤 관련 재판을 본격적으로 연 뒤, 6월 5일 예비판결을 내고 10월 6일 최종판결을 내 소송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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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김다정 기자입니다. 제약/의료/보건/병원/식품/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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