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대응 현황 및 계획 발표 중인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2020. 03. 15.

[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 대비 64명 증가한 8961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자별로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지난 20일에 87명, 21일 147명으로 급증하다가 22일 98명, 23일 64명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규모는 감소 기조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안심할 때는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환자는 줄어들더라도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22일)도 일부 대형교회들은 현장예배를 강행한 바 있어 성남 은혜의 강 교회나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의 사례처럼 소규모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개학을 2번이나 연기하고, 29일 토익시험을 취소하는 등 학교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학교 내 집단 감염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9월학기제 도입을 제안해 청와대가 내부검토에 나섰다.

이에 정부는 내달 5일까지 15일간 전국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강화를 당부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2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종식을 선언하기까지는 전세계 어느 나라든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적어도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역사회 감염 최소화에는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누적 검사인원은 총 33만8026명으로,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은 31만 5447명, 검사 진행 중인 인원은 1만 3628명이다. 또한 추가 완치자가 늘어나며 완치율은 2.6%포인트 오른 35.3%가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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