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신소재 사업 키운다…조현준 회장의 과감한 ‘베팅’

윤성균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5 14: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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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투자…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건립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신소재 사업 육성 박차
▲효성은 최근 세계 최대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포함한 액화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효성 조현준 회장(왼쪽에서 세번째)과 린데코리아 성백석 회장(왼쪽에서 네번째) (사진제공=효성)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액화수소 공장 건립과 신소재 사업 투자 등 조현준 효성 회장의 최근 경영 행보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경기를 활성화시켜 경제 반등을 견인할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조현준 회장은 최근 세계 최대 가스 전문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오는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포함한 액화수소 밸류 체인을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실제적으로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조 회장은 체결식에서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그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효성과 린데코리아는 우선 올해 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효성의 용연공장 내 부지 3만여㎡(약 1만여평)에 액화수소 공장 건립에 나선다. 내년 1분기에 착공해 2022년 완공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액화수소 공장은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은 물론 드론, 선박, 지게차 등의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쓰인다.

양사는 공장 완공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하는 등 수소 공급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수소차 핵심소재 탄소섬유에도 대규모 투자

조 회장은 지난 해 8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탄소섬유공장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당시 탄소섬유 투자협약식에서 조현준 회장은 전북 전주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 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라미드 등 신소재 사업 육성 박차

이와 함께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7일 울산공장에 내년 5월까지 신규투자해 연산 3700톤 규모로 아라미드 증설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데다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최근에는 5G 통신망용 광케이블에 사용되면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강철보다 5배 강한 데다 400도 열을 견디는 섬유 신소재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 호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된다.

효성이 탄소섬유에 이어 아라미드까지 국내 투자에 나서자 관련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신소재 사업 육성을 통해 국내 산업 경쟁력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조현중 회장은 취임 때부터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키우겠다며 기술경영을 강조해왔고, 이를 기반으로 신소재 자체 개발 및 산업 경쟁력 확대에 힘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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