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철 “황교안, 실무진에 ‘전략공천 머리 아파…모든 지역 경선하게 해라’ 지시해”

신교근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9 14:02:2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왼쪽부터) 편상욱 SBS 앵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소장,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출처=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_쌍절곤영상 캡처)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둔 여야가 최근 총선기획단 출범 등 본격적인 채비에 돌입한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 달 전쯤 실무진한테 ‘모든 지역 경선으로 공천룰을 만들어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지난 7일 SBS뉴스 유튜브 채널 ‘2020뺏지쇼 좌충우돌 쌍절곤’ 방송에 출연해 “황 대표가 실무진한테 ‘복잡하게 인재영입하고, 누구 전략공천하고 그거 머리 아프다. 분란만 일어난다. 인재영입 한 것도 비례대표 좀 주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 경선하도록 공천룰을 만들어라’고 한 달 전쯤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소장은 “황 대표는 정치를 한 지 얼마 안됐다”면서 “법률가였다. 정치지도자인 당대표는 결정하는 자리가 아닌 결단하는 자리다. 법무부 장관과 국무총리 때처럼 보고서를 보고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다. 나에게 불리해도 대의와 가치, 목표를 위해 선택하는 것. 그게 바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진행자가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당시 천막당사 같은 결단은 못내리냐’라고 묻자, 장 소장은 “박근혜 당시 대표도 상당히 공천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들여왔다”며 “탄핵 때문에 모든 것을 안 좋게 얘기할 필요는 없을 거 같다. 그때 정말 인적쇄신도 많이 했고, 새로운 사람을 영입해서 총선에서 여러 가지 승리도 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이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당 역사상 최약체 투톱”이라면서 “황 대표는 정치한지 얼마 안됐다. 나 원내대표도 체계적으로 당직을 통해서 정치를 배운 분이 아니라 갑자기 딱 국회에 들어와 몸집이 너무 커졌다. 대변인도 하고 그러면서 기자들과 국민한테 딱 나타났다. 그래서 이 두 분 다 정치력과 정무적인 판단이 부족한 게 아니냐. 그런 비판이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총선은 분노투표이기에 한국당이 유리할 거라 본다”며 “이 집권세력의 집권의 명분과 가치를 잃어버렸다. 조국 사태로 인해서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보수우파보다 공정하고 정의롭다. 이 사람들은 파렴치하지 않다. 이 사람들은 그래도 평등하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조국 사태를 두 달간 거치면서 기대감이 많이 사그라 들고 중도층도 많이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장 소장은 “조국 사태가 지금 뭐 부인이 구속당하고 조국 교수가 뭐 조사를 받고 이거로 끝나진 않을 거 같다”며 “재판과정에서 계속 다른 얘기들이 나올 거다. 우리가 모르는 사실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소장은 “이러면 사람들에게 기억이 자꾸 되새겨질 것”이라며 “‘맞어 이때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수호하려 그랬어’, 또 경기가 너무 안 좋다보니 이런 것들 때문에 이 정권에 대한 분노투표가 내년 총선에선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에 실망한 중도층이 그대로 한국당 지지로 돌아서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묻자, 장 소장은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분열을 하느냐. 안하느냐”라면서 “청와대는 자기네들 사람들에게 더 많이 공천을 주려고 할 것이고, 이해찬 대표는 자기네들 사람 챙기려고 그럴 것이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한국당이 유리하다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여당에 있는 의원들은 불출마 선언을 하고, 야당 의원들은 안한다. 왜냐하면 여당 의원들은 갈 때가 있고, 챙겨줄 자리가 있기 때문”이라며 “이땡땡 의원 같은 경우엔 본인이 정무수석 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있고, 표땡땡 의원 같은 경우엔 법무부 장관 가면”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장 소장은 “진보좌파 평론가들은 되게 긴장할 것”이라며 “이땡땡, 표땡땡 의원들 나오면 그 사람들이 싹쓸이 할 것 아닌가”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20대 국회가 최악의 국회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엔 “19대 국회도 똑같다”며 “그때 기사 찾아보시면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국회다. 18대 국회도 역대 최악의 국회다. 항상 새롭게 갱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소장은 “최악의 국회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어떤 분들이냐.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이라며 20대 최악의 국회라고 처음 얘기하셨던 분이 표땡땡 의원님이신데, 그분은 이제 불출마 선언했다. 그러니까 본인이 아 그 국회 밖에서 있었을 때 가져왔던 포부, 가치, 철학 이런 거를 실현 못한 이유가 최악의 국회 때문이라는 자기합리화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스페셜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교근 기자
  • 신교근 기자 이메일 다른기사보기
  • 취재2팀 소속/정치부 담당/신교근 기자입니다. 자유, 진실, 감각을 모토로 구독자 여러분들께 생수같은 기사만을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이슈

뉴스댓글 >

주요기사

+

많이 본 기사

이슈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