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오늘부터 PC나 모바일 앱을 통해 카드 자동납부 내역 조회가 한 번에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는 30일 8개 카드사에 등록된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요금 등의 자동납부 명세를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한 번에 조회하고 지급받지 못한 상호금융조합 출자금과 배당금을 본인계좌로 받거나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근 카드로 통신요금과 4대보험, 전기요금, 아파트관리비 등의 자동납부 가운데 카드 자동납부 비중은 지난 2017년 말 22.5%였다가 작년 말에는 26.2%로 크게 늘었으나 여러 카드 정보를 통합해 조회하는 서비스는 없었다.  


이에 금융위는 30일부터 PC에서는 ‘페이인포’, 모바일 앱은 ‘어카운트 인포’를 통해 카드번호·상품과 가맹점명, 납부자번호, 요금종류 등 여러 카드사에 등록되어 있는 카드 자동납부 명세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우선 국민카드와 롯데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등 8개 카드사가 통합 조회 가능 카드사로 알려졌다.

대상 가맹점으로는 엘지유플러스·SKT·KT 등 통신사와 4대보험, 한국전력, 아파트관리비, 스쿨뱅킹, 임대료(LH·SH)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는 내년 12월까지는 카드업 겸영 은행인 NH농협·씨티·제주·전북· 광주은행과 수협, 도시가스·보험사 그리고 PG가맹점 등으로 범위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자동결제·납부 카드 해지나 변경 서비스도 내년 말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은행과 제2금융권 간 자동납부 계좌 이동 서비스도 내년 6월 이전 시행을 완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PC와 모바일 앱을 통한 상호금융조합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 수령이나 기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조합을 직접 방문해야 가능한 업무였다.

이에 업계 한 관계자는 “PC와 모바일 앱을 통해 원스톱으로 다양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지니 소비자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