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신한금융투자가 6,6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IB 대열에 6번째로 합류했다. 초대형IB가 되기 위해선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22일 신한금투에 따르면, 이는 지난 5월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정한 후 2달여 동안 신한지주-신한금융투자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내 은행-비은행 부분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를 그룹 내 자본시장의 Hub로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해왔다.

신한금투에서는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수익-자산의 선순환 구조 달성’과 ‘자본 건전성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경영관리 정교화 및 평가와 보상 연계 ▲자본관리 효율화 및 체질 개선 ▲역량 강화 및 시장지위 개선 ▲사업부문별 수익성 강화 등 4대 핵심과제를 구체화했다.

아울러, 위험 배분계획 수립, 자본관리 기능 강화 등을 통해 자본관리 효율화와 체계적인 재무·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업부문별 성장을 위한 지향점 및 핵심 성과지표도 정교하게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증자 이후 발 빠른 실행을 위해 이달 조직개편도 선제적으로 단행했다. GIB 영업조직을 3개본부에서 5개본부로 확장하고 지원기능 강화 및 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위해 경영지원그룹 신설, 심사기능 강화 등 초대형IB를 향한 준비를 미리 해뒀다는 것.

그룹 차원에서도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IB도약을 위한 총체적인 지원을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주-금융투자 공동 증자이행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전사 핵심 관리분야인 전략·재무·HR·리스크 등을 세밀히 점검하고, GIB·GMS·영업추진그룹 등 각 사업그룹 및 본부별로 사업 전반의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는데 협력했다는 얘기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그룹의 긴밀한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초대형 IB의 청사진을 마련했다”며 “6번째 초대형 IB 변신을 통해 자본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그룹 내 자본시장 Hub로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은배 기자 silvership@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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