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영철 제넥신 대표와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 (제공=제넥신)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제넥신은 와이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와이바이오로직스가 발굴한 코로나 바이러스 중화 항체와 다양한 신약의 후보물질을 양사가 공동으로 연구하게 된다. 또한 GMP생산, 전임상, 임상3상 단계까지 신약개발 전주기를 양사가 함께 진행한다.

제넥신이 개발 제품과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기존에 구축해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도할 계획이며, 향후 지식재산권과 판권 등 모든 권리는 양사 공동 소유가 된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의 혈액 검체와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을 통하여 중화 항체를 발견했다. 해당 후보 물질은 역가 시험을 통해 항 바이러스 중화능을 확인한 상태로, 조만간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해당 후보물질 생산은 바이오 CMO 전문회사인 ‘바이넥스’가 맡는다. 바이넥스는 제넥신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임상시료 및 상용품 위탁생산을 맡게된다.

이번에 공동개발하게 될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감염의 원인인 바이러스를 제거한다. GX-I7은 감염된 환자의 약화된 T 세포 면역기능을 회복 및 강화시킴으로써 병용 시 강력한 치료 시너지가 예상된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와이바이로직스는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와 항체 발굴 원천기술을 활용해, 15종의 코로나19 중화항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역가시험에서도 일부 항체들의 경우 피코몰(pM) 수준의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중화능을 보였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제넥신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양사의 노하우가 결합되면 더욱 신속히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 중에서 T 세포 감소증이 심각할수록 중증으로 진행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고 있다” 며 “GX-I7가 T 세포 수치를 높여 환자의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동시에 와이바이오로직스와 공동 개발하는 항체치료제가 바이러스를 제거하면 코로나19 감염증은 매우 효과적으로 퇴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넥신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예방백신과 치료제를 동시에 개발중이다. 코로나19 예방 DNA백신인 ‘GX-19’는 지난 6월 19일 국내 최초로 인체 투여를 시작했으며, 9월 말 완료를 목표로 현재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제넥신의 코로나 치료제 ‘GX-I7’은 미국에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국내에선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한 상태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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