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지난 해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미래통합당 17일 코로나19 사태에 “국민들의 지갑은 굳게 닫혔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은 휴업·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성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체감 경기는 이미 IMF 때보다 더 최악이라는 국민들의 비명이 나라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한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따른 세계 경제 지표가 심상치 않다”며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다우존수 지수는 3,000포인트 가까이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사상 최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마감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경제학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며, 세계 경제가 이미 경기침체(recession)에 빠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면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가는 급락하고, 환율은 치솟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어제(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전격 인하함에 따라 12년 만에 0%대 금리 시대가 열렸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그럼에도 문재인 대통령은 추가 추경 가능성을 언급하고, 여권에서는 연일 재난기본소득 주장에 불을 지피는 등 단기적, 인기영합식 대책만 앞 다퉈 내놓고 있다”며 “대규모 재정지출과 현금 살포는 지금 당장 우리 경제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줄 수 있을지는 모르나, 세계 대공황까지 언급되고 있는 글로벌 위기 상황을 타계할 비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경제 정책 대전환”이라며 “우리 경제에 짙게 드리운 이념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자유시장경제 질서를 바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 국제 공조 역시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대변인은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글로벌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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