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희망홀씨 대출 공급실적 추이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올 한해 서민형 맞춤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대출이 지난해보다 1000억원 늘어난 3조4000억원 공급된다. 코로나19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서민·취약계층과 자영업자들에게 원활하게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 계획을 발표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이 3500만원 이하 거나 신용등급이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이 4500만원 이하인 서민·취약계층을 위한 금융상품이다. 주요 은행에서 연 10.5% 이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감원은 올해 코로나19 등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3%(1000억원) 가량 늘리기로 했다.

금감원 포용금융실 관계자는 “각 은행의 작년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취약계층에게 새희망홀씨 대출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특히 매출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자금이 우선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새희망홀씨는 지난해 3조8000억원 공급돼 공급목표 대비 113.8%를 달성했다.

저신용·저소득자에 대한 대출비중이 92.2%로 대부분을 차지해 서민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과 이자부담 완화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은행별 공급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이 63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6160억원 ▲국민은행 5779억원 ▲하나은행 5505억원 ▲농협은행 5346억원 순으로 대출 실적이 높았다.

평균금리는 7.01%로 전년(7.61%) 대비 0.60% 하락했다. 금리하락 추세에 따라 새희망홀씨 평균금리도 하락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가계 신용대출 평균금리 하락폭(0.3%p)보다 더 하락(0.6%p)하며 신용대출 금리와의 격차를 점차 축소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2.23%로, 전년(2.58%) 대비 0.35%p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 건전성에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서민 등에 대한 지원상품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저신용·저소득으로 은행대출이 어려운 계층에 대해서도 은행을 통한 금융애로 해소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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