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마친 뒤 자리를 나서고 있다.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은 국회에서 또다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 관련해 “방역 지침을 준수해주고 동선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오수진 기자] 7일 국회 내에서 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했다.

확진자는 국회 출입기자로 국회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소속 언론사로부터 통보받았다. 해당 기자는 이상 증세를 느껴 6일 선별검사를 받았으며 오늘 보건소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희의 도중에 “국회 출입기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재 국회 재난대책본부에서 관련 사항을 확인하고 조치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원들에게 동선을 최소화 해줄 것을 당부했다.

국회는 확진자 발생을 통보받은 직후 김영춘 국회사무총장 주재로 국회 재난 대책본부를 소집하고 다음과 같은 방역 조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자체 파악한 확진자의 취재 및 이동 동선을 국회 전 직원과 출입기자에게 전파하고, 동선이 겹치는 경우 즉시 재난대책본부 로 신고한 후 퇴근해 대인접촉을 최소화 하도록 안내했다.

또한, 이동 동선에 포함되는 국회 본관 4층부터 6층, 소통관 2층, 의원회관 6층에 근무하는 직원 전원은 즉시 귀가 조치하고, 13시부터 긴급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늘 오후 예정된 상임위 및 모든 회의 일정은 장소 변경 개최 등 조정하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김 사무총장은 “자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확진자의 동선이 매우 광범위하고 다른 기자들과 접촉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 당국의 역학조사 및 접촉자 분류가 완료될 때까지 재택 또는 외부 근무를 통해 국회 본관, 회관 등 출입을 최소화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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