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최문정 인턴기자]NHN이 2020년 1분기 실적을 8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언택트’ 사업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NHN의 이번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946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283억원, 당기순이익은 58.9% 증가한 176억원이었다.

1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PC와 모바일 웹보드 게임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일본의 ‘라인 디즈니 쯔무쯔무’, ‘요괴워치 푸니푸니’의 매출 상승이 더해지며 전 분기 대비 4.7% 증가한 1047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 중 모바일 게임의 비중은 66%이고 PC게임은 34%로 나타났다. 지역별 매출의 경우 국내 49%, 해외가 51%로 집계됐다.

결제·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의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온라인 PG와 해외 가맹점 결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2%, 전 분기 대비 7.9% 증가한 15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커머스 부문은 코로나19 탓에 미국 NHN글로벌의 매출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지만, NHN고도의 온라인 거래 증가와 에이컴메이트 사업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상승한 637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웹툰 사업은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렸지만, NHN벅스는 지난 분기 음반 발매에 대한 기저효과와 코로나19 영향으로 티켓링크 매출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1.9% 감소한 39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술 부문은 NHN테코러스의 글로벌 클라우드 제품 재판매 효과가 지속됐지만 PNP시큐어의 전 분기 계절적 성수에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돼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36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3% 증가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수요가 감소하며 NHN여행박사를 중심으로 매출 감소로 이어져 전 분기 대비 23% 줄어든 49억 원을 기록했다.

NHN 정우진 대표는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에 따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페이코를 중심으로 한 결제 부문과 게임 사업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과 같은 신작 출시와 함께 페이코가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쿠폰, 페이코오더, 캠퍼스존, 식권 등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NHN]

스페셜경제 / 최문정 인턴기자 muun09@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