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틀째 총체적 국정실패 규탄을 위한 단식 투쟁을 이어가며 지지자와 대화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신교근 기자]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박성중 의원)는 21일 “국민께서 (지소미아 파기,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등을) 저지하고 막아내라는 책무를 한국당에 부여하셨기에 제1야당 황교안 대표가 구국의 일념으로 단식투쟁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야4당과 일부 언론은 좌파영구집권 저지를 위한 우리의 진정성 있는 투쟁을 폄훼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특위는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정책의 실정은 굳건하던 한미동맹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바야흐로 대한민국의 안보가 백척간두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23일) 밤 12시를 기해 종료되는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도 모자라 급기야 오늘은 한미방위비분담금협상 결렬로 미국이 주한미군 1개 여단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라며 “지소미아 파기는 한일관계 약화는 물론 한미동맹을 뒤흔들 수 있고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특위는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일언반구도 없다”면서 “그래서 황교안 대표가 △지소미아 파기철회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죽기를 각오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가 구국의 일념으로 결단을 내린 단식투쟁을 여야4당과 일부 언론이 입 맞추기라도 한 듯 폄훼하고 조롱하며 희화화 하는데 열을 올리는 모습에 한국당 미디어위는 국민의 이름으로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위는 “한국당은 황교안 당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거꾸로 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대전환을 이끌어낼 때까지 끝까지 결사항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신교근 기자 liberty1123@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