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이마트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에 벌써부터 난방용품이 인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난방용품 및 가전에 대한 수요 및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마트는 때이른 한파에 난방가전 매출이 고공행진 중이다. 이마트의 이달(10월1일~10월10일) 전기매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69.7%나 신장했으며, 전기요 역시 같은 기간 80.3% 신장했다.

늘어난 1인 가구 트렌드에 맞춰 출시한 1인용 전기요의 경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1주일만에 1000개가 넘게 팔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난방가전 인기와 함께 보통 초겨울이 주력 판매 시즌인 겨울용 방한 의류들도 벌써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달 남성 점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비 85.8% 매출이 신장했으며, 스웨터는 전년 대비 53.7%, 여성 점퍼는 16% 가량 매출이 늘었다. 발열 내의 등 웜 이너웨어의 경우 남성용은 19.3%, 여성용은 25.6% 가량 매출이 신장했다.

특히 아동 점퍼의 경우 같은 기간 400%가 넘는 신장율을 보이며 이마트의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마트는 급격히 늘어난 난방용품 수용에 맞춰, 작년보다 일주일 먼저 난방용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신일 커버 분리 전기요는 싱글 8만9000원, 더블 9만4000원에 선보이며, 보국 그레이양 전기요는 싱글 11만원, 더블 11만9000원에 판매한다. 국일 1인용 전기요를 4만9900원에 판매해 1인가구들도 부담 없이 난방가전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하이마트도 10월 들어 난방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잦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판매된 히터류, 요장판류, 가습기 등 겨울가전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80% 가량 늘었다.

김진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장은 "최근 때이른 추위로 겨울가전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며 "10월부터 일교차가 크고 추운 날씨가 계속될 거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난방가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5일까지 난방가전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들을 위해 히터류, 가습기, 요장판을 한 데 모아 최대 14% 저렴하게 판매하는 할인전을 진행한다.

일상 난방 용품을 찾는 소비자도 부쩍 늘었다.

롯데마트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난방용품 판매율을 집계한 결과, 극세사패드, 발열패드 포함한 난방침구류는 전년 동기 비 18.8%, 수면바지, 발열내의 등 이지웨어는 무려 93.7%나 늘었다.

한 업계관계자는 “갑작스런 추위로 인해 난방용품을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며 “날씨가 추워질 수록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독감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난방용품 매출 역시 더욱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출처 = 기상청 홈페이지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평균 온도는 17도로, 작년 동기간 대비 4.1도 하락해 예년보다 추운 늦가을을 맞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기상청은 오는 14일부턴 최저기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 따뜻한 옷차림에 신경쓸 것을 권고했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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