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에서 인터넷으로…보험도 세대교체, “인터넷 보험 3조원 넘게 팔려”

이인애 기자 / 기사승인 : 2019-04-19 16: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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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작년 인터넷 보험 판매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면 년 간 전화 보험 판매 실적이 주춤하면서 인터넷 채널이 바짝 쫓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보험업계는 지난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보험이 총 3조1200억원(손해보험 3조1061억원, 생명보험 139억원)의 신규영업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2017년 2조6669억원의 실적에 비해 16.99% 늘어난 것이다.

사이버마케팅(CM)이라고 불리는 인터넷 보험은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한 명맥을 이어왔으나 2014년까지 10년 간 판매규모가 단 한 번도 1조원을 넘지 못해 비중요 채널로 자리 잡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15년 전화 보험판매(텔레마케팅·TM)를 하던 손보사들이 CM채널에 진출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손보사들의 공격적 영업으로 CM실적은 2015년 1조원, 2017년 2조원으로 상승하다가 지난해에는 3조원까지 넘어섰다.

그 결과 CM채널은 대면(설계사 방문), TM에 이어 제3의 채널로 자리 잡는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보험사에서 CM채널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별도 부서를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한 모습이다.

반면 TM채널은 지난해 5조2981억원으로 실적이 줄면서 CM과의 실적 격차가 좁아졌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10년 내에 CM 채널이 TM채널의 실적을 넘어서면서 제2의 영업 채널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요 고객층이 인터넷에 익숙한 세대로 바뀌면서 자연스레 CM 채널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게 이유다.

하지만 CM채널이 아직은 대면 방식까지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2위 채널로 올라설 수는 있으나 신규 보험 계약의 90%를 해내고 있는 대면 방식까지 밀어내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실제로 작년까지 CM채널 실적은 많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생보사 0.25%, 손보사 3.58%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CM채널이 괄목할 만큼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한계가 있다”며 “CM채널이 더 대중화되려면 획기적인 상품이나 고객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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