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뉴시스]

[스페셜경제=이인애 기자]이혼 소송 중인 탤런트 구혜선(35)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을 출간하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구혜선은 꼼지락 출판사를 통해 "소설 '눈물은 하트 모양'은 상상으로 공간과 인물, 관계를 만들어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 사진 에세이 '나는 너의 반려동물'은 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에 집중해서 썼다. 3년 전부터 아이들을 보며 그때마다 드는 생각을 메모장에 기록해둔 것을 다시 정리해서 책으로 엮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에세이는 내가 죽기 전에 써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들도 나이가 들고 함께 할 날이 생각보다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집필하기 시작했다. 처음 함께한 반려동물은 '짱아'라는 앙증맞은 이름의 강아지였다. 나뿐만 아니라 부모님의 사랑까지 많이 받아서 마지막 순간은 부모님 곁에서 보내줬다. 올해 초 하늘나라에 갔다"고 덧붙였다.

해당 도서는 내달 1일 출간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에 대한 구혜선의 애정이 글과 사진과 함께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구혜선은 SNS를 통해 "'나는 너의 반려동물'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며 자축하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그녀는 "반려동물은 한 마리씩 키우다 보니 늘었다. 내가 동물을 키우는 것을 알고 주변에서 입양 방법을 묻는 이가 많았다. 입양을 돕다 문제가 생겨 파양이 되면 내가 키웠다. 그렇게 각기 다른 이유로 가족이 됐다"며 "난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너무 혼자 있다 보면 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들과 함께 한 후부터 주변을 보면 항상 북적북적해서 외롭지 않았다. 아이들을 챙기다보니 내 삶에도 책임감이 생겨서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 [사진출처=뉴시스]

그러면서 "개와 고양이가 섞여 있지만, 의외로 여섯 마리 반려동물 사이에는 그들만의 규칙과 질서가 있어서 생각보다 힘든 점은 많이 없다"면서도 "아이들이 간혹 영역을 표시하는 것을 지우는 일과 화장실 치우는 것 정도가 만만치 않다. 개와 고양이는 서로 다른 동물임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서로 관심이 많이 없다. 강아지와 고양이 딱 두 마리만 있던 시절에는 둘이 안고 잘 정도로 친한 관계였는데 가족이 늘어나니까 관계도 변했다. 지금은 다들 각자 위치에서 자기 할 일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사실 아이들은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이동 시간 때문인지 그저 내 옆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피로에 지쳐 잠만 잤다. 우리 집 아이들한테는 여행보다는 안정감이 느껴지는 공간에서 불안하지 않게 곁에 있어주는 일상이 더 맞는 것 같다. 편안한 환경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다. 최근 동물복지에 관한 사회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데, 동물과 인간이 공생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구혜선은 전남편 안재현(32)과 결혼 3년 만에 이혼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해당 소식을 구혜선이 자신의 SNS에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나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게시물을 올리며 알려지게 됐다. 이혼 사유로는 안재현의 외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현재 촬영하는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내 귀에 들려와 마음이 혼란스럽다.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주장해 일각에서는 구혜선이 현재 안재현과 드라마를 촬영 중인 여배우 이미지를 훼손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안재현 측은 지난 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구혜선 측은 "여러 차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소송까지 제기된 마당에 가정을 더 이상 지키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제 구혜선 본인을 지키기 위해, 또 혼인관계 파탄의 귀책 사유는 안재현에게 있다고 판단돼 조만간 답변서와 함께 이혼소송의 반소를 서울가정법원에 접수할 계획"이라고 지난 24일 전했다.

구혜선 측은 이처럼 근황을 지속적으로 전하는 반면, 안재현 측은 함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셜경제 / 이인애 기자 abcd2inae@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