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이즈백 공병’ 문제 산 넘어 산?…롯데주류, 깨진병 놓고 또 몽니 부리나?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9 14: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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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진로이즈병 공병’으로 갈등을 빚어왔던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가 문제 해결 국면에서 또다시 복병을 만났다.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롯데주류 측이 보관하고 있는 파손된 공병에 대한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고, 롯데는 일괄매입 후 추후 해결하자는 입장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와 하이트진로는 지난 4일 환경부 중재 아래 실무진이 만나 진로이즈백 공병 반환에 합의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가 진로이즈백 공병 1병당 10.5원을 롯데주류 측에 지급하고 공병을 받기로 한 것이다.

이는 롯데주류가 청하 공병을 받기 위해 다른 업체에 지불한 금액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다만, 양측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내놓은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추가로 정산을 하기로 했다. 따라서 양측은 합의문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빠르면 이달 안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하게 되면 롯데주류가 보관하고 있는 400만병 이상의 공병을 하이트진로가 회수할 있고, 이를 통해서 하이트진로는 진로이즈백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다. 진로이즈백 병 제작비가 소주병 대비 20% 이상 비싸기 때문이다. 또 롯데 입장에서는 보관비용을 줄이 수 있다.

이렇게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던 ‘공병 합의’에 또 다른 복병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깨진 공병들이다. 롯데주류가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생긴 파손된 병에 대한 처리 여부가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롯데주류 측은 하이트진로 측에 합의문에 공벼 일괄매입을 추가하자고 나섰고, 하이트진로 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입장에서는 상품가치가 떨어진 공병을 매입하는 것은 손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주류는 우선 일괄매입 후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가 내놓을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연구에 파손 공병 처리여부도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측은 양사의 의견 조율을 통해서 최종 합의서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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