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규 수은 행장(사진 왼쪽)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6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두 은행간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과 신한은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세계 교역이 급감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활력 회복과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손을 잡았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방문규 수은 행장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6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두 은행의 분야별 ‘금융협력모델 정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맺은 업무협약은 ▲해외 SOC, 시설투자 등 프로젝트 금융 지원 ▲국내기업의 해외기업 인수와 기술혁신 기업에 대한 투자·금융 지원 ▲무역금융 활성화 등 두 은행간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방 행장은 “대외거래 전담 정책금융기관인 수은과 국내 민간금융의 선두주자인 신한은행의 금융지원 협력 확대가 K-바이오 등 코로나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든든한 금융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수은과 신한은행은 세계 교역 급감과 국제 이동성 제한 등 악화된 대외경제여건에 공동 대응하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외정책금융기관인 수은은 무역·해외투자 금융 및 중장기 프로젝트 지원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신한은행은 해외 20개국 157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방대한 전문 정보와 현지 금융에 강점이 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이 협력해 현지화 대출 패키지 금융을 제공하면 우리 기업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와 수주 활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국책은행과 민간금융기관간 금융 협력모델을 정립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앞으로 두 은행이 구체적 프로젝트 협력지원에 나설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두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영진의 정기적 모임과 부문별 실무자 정례협의도 가질 예정이다.

 

(사진제공=수출입은행)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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