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김봉주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백악관에서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회담하기 전에 금리 동결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연방준비제도와 제롬 파월 의장을 겨냥해 “그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생각한다. 더 일찍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는 더 일찍 해야 했다”고 또다시 언급하며 “결국 그는 아마 옳은 일을 할 것이다. 그가 하는 일을 지켜보자”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하 가능성을 내비친 만큼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아울러 압박의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언급으로 관측된다.

지난해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비판해 왔고, 이번해에도 연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하자 1%포인트 수치까지 제시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온 바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의 해임을 논의했다는 보도도 미국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됐다.

연준은 전일 기준금리 조정과 관련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는 지속적으로 써왔던 표현을 삭제하고 “불확실성과 미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봤을 때 경제전망을 위한 향후 정보의 함의를 면밀히 관찰하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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