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9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에 들어감에 따라서 서울지하철 1,3,4호선과 KTX 등 열차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게 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철도노조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 여념이 없다’는 식의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은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총파업을 시작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3년만의 일이다. 이번 파업은 14일 오전 9시로 마무리되지만, 실질적인 업무정상화는 오후 6시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다음달 중으로 철도노조가 무기한 파업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현재 철도노조 측은 임금 정상화와 인력부족 문제 해결, 생면안전업무 종사자에 대한 정규직화 약속 즉시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파업으로 인해서 서울지하철 1,3,4호선은 평상시 대비해 88.1%, 새마을‧무궁화호는 일반열차 대비 60%, KTX는 72.4%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SRT의 경우 코레일 소속이 아니라 정상 운행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이릉ㄴ 파업 기간 중에 코레일 직원과 군인력 등 대체 인력을 투입해서 열차 운행에 대한 횟수를 최대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코레일 파업과 관련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안그래도 경기침체 등으로 나라 안팎으로 뒤숭숭한 대중교통을 볼모로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김경욱 국토부 2차관도 “시민들의 출퇴근을 책임지는 공공기관 코레일 노조가 국민의 불편을 담보로 파업을 강행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파업은 지난 2016년 파업 때보다 강릉선 등 신규노선 개통으로 여유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심지어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오전 10시 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서 “그동안 16차례에 걸쳐 노조와 교섭을 진행했으나 주요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노조가 파업에 착수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국민불편 최소화에 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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