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노영민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이호승 경제수석이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일본의 경제보복을 겨냥한 문재인 정권의 반일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22일 “외교의 문제를 정치로 둔갑시켜 국론만 분열시키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태가 한심함을 넘어 절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일본의 경제보복에 여야는 물론 전 국민이 힘을 합쳐 대응책을 찾아야 할 때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총선용 편 가르기 프레임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총선용 추경에만 집착하면서 신(新)친일이라는 어설픈 프레임 씌우기에 나섰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야의 대화와 협치가 중요한 시점에 합의마저 거부하겠다고 하는데,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어 “경제무능에 이어 이번에는 외교무능 마저 저질프레임을 씌워 야당 탓으로 눈속임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의 처신은 설상가상”이라며 “SNS를 통해 연일 대일항전을 주문하며 자신의 정치행보에 여념이 없는데, 외교문제를 해결할 치밀한 지략과 전략이 없는 무능한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교묘한 편 가르기로 정국을 타개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타협마저 포기한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대화와 타협의 가능성을 프레임으로 막고 있는데, 적폐몰이에만 집착하면서 타협의 여지를 계속 잘라버리고만 있다”며 “추경 탓, 야당 탓 하면서 핑계정치의 끝을 보여주고 있다”고 쏘아 붙였다.

또 “이인영 원내대표의 공존의 정치는 끝까지 팽팽하게 싸우고 갈등을 증폭하는 갈등의 공존이었나”라며 “조국 수석이 보여주는 선동의 정치는 개인과 국가에 해악을 미치는 나쁜 정치임을 정녕 모르는가”라고 거듭 따졌다.

그러면서 “청와대와 민주당의 국민 기만과 나쁜 정치에 고통 받는 것은 국민”이라며 “청와대와 민주당은 비열한 편 가르기를 즉각 멈춰라”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영일 기자 rare012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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