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소속기업 올해 1분기 수익 평균 4% 하락 전망

[스페셜경제 = 김봉주 기자] “몇 주 내로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2~3년 만에 최악의 실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기적으로 시일 내에 상황을 위험하게 만든다” (트레이드스테이션 데이비드 러셀 부사장)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환호하지만, 머지 않아 1분기 실적이 나온다.

실적 악화가 확실한 상황에서 몇 번의 어닝쇼크(실적충격)을 경험하면 분위기는 바뀔 지도 모른다.

완전히 타결되지 않은 미중 무역협상에 또다른 변수가 도사리고 있을지 몰라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머니투데이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66.50포인트(0.64%) 상승한 2만6384.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의 수혜주로 꼽히는 항공주 보잉이 약 3%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99포인트(0.21%) 오른 2879.39를 나타내며 6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7포인트(0.05%) 하락한 7891.7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은 아마존과 넷플릭스를 빼고는 모두 올랐다.

조만간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금융시장정보업체 팩트세트(FactSet)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소속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수익이 전년 동기보다 평균 4% 하락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이익 하락은 다섯 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전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총 20만2000건으로 지난주보다 1만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69년 12월 이후 50년만에 가장 낮은 건수다. 당시 미국 생산가능 인구가 지금보다 현저히 적었음을 감안하면 역사적인 수치인 셈이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1만 8000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미국 고용시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 4주간의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도 4000건 감소한 21만35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기준 미국의 실업률도 3.8%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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