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디어 대상 초청장 발송
혁신 전략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공개

 

[스페셜경제=최문정 기자]LG전자가 오는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차세대 폼펙터 전쟁에 뛰어들었다. 심화되는 콘텐츠 확보전을 대비해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들과도 손을 잡았다.

LG전자는 2일 전략 스마트폰 온라인 공개행사에 글로벌 미디어들을 초대하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공개행사 일정을 안내하는 초청장을 공개했다. 동영상 캡쳐 이미지 (사진=LG전자)

 

초청장은 약 20초 분량의 영상으로, 메인 디스플레이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들고, 이와 동시에 뒷면에 숨어있던 화면도 모습을 드러내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폼팩터’를 보여준다.

이번에 공개된 LG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의 이름은 ‘윙’으로 알려졌다. 이는 과거 피쳐폰 시절 인기 있던 ‘가로본능’ 휴대폰과 비슷하게 생겼다. 다만,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에 서로 다른 앱을 시행하거나, 화면을 띄울 수 있어 스마트폰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외신 등에는 실제로 LG 윙 시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초청장 영상 말미에는 “Life gets better in unexpected ways when you discover the unexplored(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할 때 삶은 기대 이상이 된다)”라는 문장이 나타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이날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마트폰의 형태는 지난 2007년 애플이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 반면, 고객의 사용 패턴과 라이프스타일은 오히려 개인화되고 세분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경향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변화 수용성이 높은 고객들에게 새롭고 혁신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위해 ‘플랫폼 파트너’를 선정했다. ‘네이버 웨일(NAVER Whale)’, ‘픽토(Ficto)’, 레이브(Rave), 투비(Tubi), 퀄컴(Qualcomm Technologies, Inc.) 등이 LG 스마트폰과 함께 새로운 영역을 발굴하고 도전적으로 진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선 최근 영상 콘텐츠가 중요해짐에 따라 스마트폰 폼팩터도 동영상을 즐기기에 최적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LG전자는 동영상 스트리밍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소셜 커뮤니케이션과 영상 시청을 결합한 레이브, 무료 영화와 TV시리즈를 제공하는 투비, 새로운 형태의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픽토 등과의 협업이 그 예다.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와는 LG 듀얼 스크린 때부터 지속해온 협업을 바탕으로 더욱 진화한 사용 편의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기존의 보편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은 ‘유니버설 라인’으로 이원화해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익스플로러 프로젝트 제품들과 차별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적인 제품군과 보편적인 제품군을 동시에 제공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연모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획일화된 스펙 경쟁의 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LG전자의 과감한 변신”이라며 “이 같은 도전이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LG전자]

 

스페셜경제 / 최문정 기자 muun09@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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