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019.11.22.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22일 자정을 기해 종료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 등을 주장하며 단식투쟁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철야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한국당은 22일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지소미아 결정이 23일 0시로 다가왔다”며 “당대표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전했다.

긴급 간담회 소집에 대비해 한국당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자당 의원들을 비상 대기하도록 지시했다.

방위비 분담금과 지소미아 등에 대한 우리 측 입장을 전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예정이던 당초 귀국일정을 앞당겨 22일 새벽(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도착 예정은 23일 새벽이다.

나 원내대표는 귀국 직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농성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고 현장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얼어 지소미아 종료 등에 따른 투쟁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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