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직원들에게 부적절한 동영상을 상영해 논란이 된 한국콜마가 윤동한 회장이 지난 11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창업주가 창립 29년 만에 이번 사태의 책임을 통감하며 회장직을 사퇴했으나 한국콜마를 향한 소비자들의 비난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콜마의 제품뿐 아니라 회사가 지난해 인수한 CJ헬스케어의 제품을 물론 위탁제조·생산하는 고객사 제품 명단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불매 대상이 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과 OEM(주문자위탁생산)을 주로 해왔기 때문에 그 여파는 전체 뷰티업계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한국콜마가 생산하는 제품이 1000여개가 넘는다고 알려진 만큼 그 피해범위도 광대하다.

특히 이번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국콜마 고객사 리스트는 H&B스토어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니스프리 ▲미샤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1세대 화장품 로드샵의 대표주자가 대거 포진되면서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아 불매운동이 더욱 확산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네티즌들은 “한국콜마뿐 아니라 자회사까지 포함하면 제품이 훨씬 더 많다”며 “제품을 사기 전에는 제조사를 확인하고 구매하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제공=온라인커뮤니티]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