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회장 11월 20일 임기 만료
이달 28일 4인 후보자 확정
내달 19일 최종 후보자 선정
핵심 계열사 주요 임원 물망

▲ KB국민은행 본사 (사진제공=KB국민은행)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회장 후보 추천 절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말 최종 후보 4인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2일 회의를 개최해 세부 준칙을 마련함으로써 11월 20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윤종규 회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KB금융지주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대표성과 독립성 ▲회장 후보자군 구성의 공정성과 개방성 ▲내부 후보자군의 육성과 지속적 평가 등 체계적 구조를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오늘 회의에서 사외이사 7인 전원으로 구성된 회추위는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회장 후보 추천 일정과 후보자군 평가 및 선정 방법 등 구체적인 절차를 담은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의결했다.

이날 확정된 추천 절차에 따라, 회추위는 오는 28일 회의에서 지난 4월 확정한 내·외부 후보자군 10인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한다.

내달 16일에는 4인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회추위 재적위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7인 중 5인)를 얻어야 한다.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한 최종 후보자는 9월 25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에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말부터 약 한 달간의 일정으로 주요 기관주주, 직원 대표, 노동조합 대표 등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이메일, 컨퍼런스콜, 면담을 통해 위기의 시대 KB의 전략적 도전과 과제, 이를 이행할 수 있는 회장의 역량 등에 관한 의견을 청취한 바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회장 후보자군 평가의 기준이 될 회장 자격요건과 추천 절차 세부 준칙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 ESG 실천 의지 등 달라진 경영환경에 걸맞은 항목들이 회장자격요건에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차기 회장 내·외부 후보군은 따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내부 후보군에는 핵심 계열사의 주요 임원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이동철 KB카드 사장 등이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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