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삼바는 우리’...바이넥스·에스티팜 ‘주목’

김민주 기자 / 기사승인 : 2020-07-11 09: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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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 486조..전년비 50%↑
CMO사업도 동반 ‘급성장’
전통제약사도 CDMO로 확장


[스페셜경제=김민주 기자]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486조원으로, 지난해(320조원)에 비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9%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특허가 대거 만료되면서 원가경쟁이 불가피 해진 점도 CMO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1위 CMO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뒤를 따르고 있는 국내 바이오 기업을 살펴봤다.

바이넥스 vs 에스티팜..삼바 뒤이을 CMO는
국내 바이오CMO기업 중 제2의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은 ‘바이넥스’다.


바이넥스는 국내 유일 중소형 CMO 설비를 보유한 업체로, 현재 일동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 에이프로젠, 제넥신, 에이비엘바이오, 파멥신 등 굵직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케미칼의약품 및 바이오의약품을 위탁 생산중이다.


바이넥스의 대량 동물세포 배양 규모는 ‘중소형’에 해당하는 1만1500L, 생물반응기 용량은 5000L다. 이는 경쟁사인 일본의 도요보보다 각각 7500L, 1000L 더 큰 규모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GMP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는 바이넥스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글로벌 CMO시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인 에스티팜도 CMO업계에서 무서운 속도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위탁생산에 ‘위탁개발’을 더한 개념인 CDMO사업을 국내에서 제일 먼저 시작한 곳도 에스티팜이다.

 

에스티팜의 주 매출처로는 같은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동아제약, 동아에스티를 포함해, 코로나치료제 ‘렘데시비르’ 개발 기업으로 국내에 잘알려진 길리어드사이언스 등이 있다.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API) 및 제네릭 원료의약품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API 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이 국내외 제약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트 원료 의약품 관련 프로젝트는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인도, 중국 API 생산 문제로 의약품 수급에 대한 우려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API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에스티팜 저분자 API 수주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스티팜의 올리고 CMO 생산 확대를 통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외 동구바이오제약, 알리코제약, 한국유니온제약, 레이언스 등 국내 다양한 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CMO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한 제약전문가는 “바이오시장이 성장하면 CMO사업도 비례해서 성장하는 구조”라며 “앞으로 대중소를 막론하고 CMO에 도전하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거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돌’ 동국제약, CDMO 도전장
‘마데카솔’과 ‘인사돌’ 등 일반의약품으로 유명한 전통제약사 동국제약도 최근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에 뛰어들었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2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투즈뉴’의 제조에 관한 위·수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투즈뉴의 원료를 제조하고 동국제약은 진천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투즈뉴는 유방암과 전이성 위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의 관계사인 싱가포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했다. 동국제약이 위탁생산한 투즈뉴는 정확한 일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조만간 본격 시판될 예정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아직 CDMO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CMO 사업의 전망이 밝기에 향후 이 분야에 대한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하여 CMO 및 CDMO 비즈니스를 회사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이외 다른 바이오 업체들과도 임상 시료를 제조하는 등 CMO·CDMO관련 협업을 진행중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민주 기자 minjuu0907@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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