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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시중에서 판매 중인 일부 마카롱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 검출됐다.

검출된 균은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식중독과 피부의 화농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중인 21개 마카롱 브랜드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 6개 브랜드 제품에서 해당 균이 검출됐다.

시험 대상 21개 브랜드 제품 중 6개는 주요백화점, 15개는 네이버 쇼핑 랭킹 상위 브랜드였다.

이 중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브랜드는 모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제품이었다.

21개 브랜드 중 2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마카롱의 색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타르색소는 일부 어린이에게 과잉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타르색소가 과도하게 검출된 2개 제품 중 1개는 백화점, 1개는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업체 중 3개 업체는 위생관리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며 “나머지 중 1개 업체는 폐업했지만, 2개 업체는 답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르색소 과다 사용 2개 업체는 색소 사용을 줄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1개 브랜드 마카롱 제품 중 원재료명 등을 표시할 의무가 있는 17개 브랜드 가운데 8개 브랜드의 표시 사항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자가품질검사 의무가 없는 즉석판매제조·가공업으로 허가받은 업체의 과자류였기 때문에 소비자 안전을 위해 식품위생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지적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부적합한 제품을 생산한 업체에는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식품위생법의 자가품질검사기준 관련 내용 개정 등을 건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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