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1차 본회의..13대 이후 법정 시한 맞춰

▲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1대 첫 본회의에서 산회를 선언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21대 국회가 5일 1987년 민주화 이후 첫 사례로 제 날짜에 개원했다. 

 

국회는 이날 개원과 함께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 1차 본회의’로 개최했다. 국회법 제 5조 ‘국회의원 총선거 후 첫 임시회는 의원의 임기 개시 후 7일에 집회한다’고 명시된 조항이 지켜진 것이다.

지난 국회의 개원은 평균 41.4일이 걸렸으며, 여야의 원구성협상 문제 등으로 인해 13대 국회 이후 개원 법정 시한을 맞추지 못했었다.

법정시한을 맞춘 개원의 첫 사례는 쓰였으나 여야의 벌어진 입장차는 결국 좁혀지지 못했다. 미래통합당은 본회의에 참석해 주호영 원내대표의 진행발언 후 다같이 퇴장했다. 퇴장 후에도 본회의는 계속해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가 끝난 후 국회 기자회견장에서 “‘준법 개원’ 후 ‘준법 상임위’ 구성에도 곧바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윤정 대변인은 “오늘 개원은 ‘준법 국회의 신호탄’ ‘일하는 국회의 출발점’”이라며 “국민의 명령대로 새로운 국회에 맞는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한 시도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3차 추경과 20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햇던 주요 법안들도 신속히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고 전했다.

이어 통합당의 본회의 퇴장에 대해 유감이라며 “합의되지 않은 본회의는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은 불법적 관행을 계속하겠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국회법이 정한대로 8일에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원구성 협상에 책임 있게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제21대 국회를 국민께 신뢰받고 자긍심을 느끼게 하는 새로운 국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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