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 '출석 예정…상생방안 마련'

▲ 에이블씨엔씨 조정열 대표이사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미샤, 어퓨 등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한 에이블씨엔씨가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국감 증인대에 선다.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는 오는 10월 8일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에이블씨엔씨의 가맹점 갑질 논란은 지난 7월 미샤의 가맹점주들이 “본사가 쿠팡, 눙크물 등 온라인 유통 업체에 가맹점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라고 의혹을 제기하며 시작됐다.

가맹점주들은 “가맹점들이 정가 55% 가격에 제품을 들여오는데, 쿠팡 등 온라인몰에서는 단독 진행으로 같은 제품을 60~80% 가격으로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라며 “가격 경쟁력에서 떨어지다 보니 매장 운영이 어려워 폐점을 고려하게 된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맹점주들은 “지난 기간 본사가 애로사항을 듣기는 했지만 진전된 바가 없다”라며 “전국 미샤가맹점주 협의회를 만들어 협동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맹점과 에이블씨엔씨 사이의 불공정거래 논란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 조 대표와 권태용 미샤가맹점주 협의회 관계자를 각각 증인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라고 밝혔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조 대표의 국감 출석 여부와 관련해 “당연히 참석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오프라인과 온라인 공급가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라며 “몇 년 새 온라인 유통이 활발해지며 오프라인 가맹점들의 노고는 알고 있었다. 국감에 출석해 이에 대한 상생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화여대 사회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로레알 코리아 등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약했다. 갤러리 현대, 쏘카 등에서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올 3월에는 에이블씨엔씨 대표이사로 취임해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미샤가맹점주협의회 권태용 공동의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돼 조 대표와의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