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어 라임사태 관련 두번째 압수수색
라임 전주 김봉현 옥중 입장문서 로비 의혹 제기

▲ 우리은행 본점 (사진제공=우리은행)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라임자산운용 펀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우리은행을 본격 압수수색했다. 우리은행이 라임펀드와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라임펀드 판매와 관련해 우리은행 측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라임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30일에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또 전날에는 증권사 검사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감독원 금융투자검사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라임펀드 판매사들의 불완전 판매 여부와 로비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은행권에서 라임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판매사로, 지난 2월 이와 관련해 한차례 압수수색을 당한 바 있다.

이후 라임 사태의 주범 중 한명으로 지목된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에서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과 부행장 등을 상대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우리은행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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