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단키트 홍보를 위해 두 번째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2일(현지시간) CNN과 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재검사와 관련해 백악관 의료진인 숀 콘리의 메모를 취재진에게 배포했다.

콘리는 메모에서 “오늘 아침 대통령이 새로운 ‘급속 현장 진단 검사’ 기구를 활용해 코로나19재검사를 받았는데 아무런 증세를 보이지 않았다”면서 “검사는 1분밖에 걸리지 않았고, 결과는 15분 만에 ‘음성’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회견에서 직접 검사 결과지 들어 보이며 “얼마나 빨리 나오는지 궁금해서 검사 해봤다”며 “결과가 나오는데 14분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검사인데 (첫 번째보다)정말 편하고 쾌적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안일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의 진단 키트 개발과 검사 역량을 칭찬하며 본인이 직접 검사를 받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섰다.

이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적절한 대응책을 내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첫 코로나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미·브라질 정상회담에서 접촉한 이들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24만4230명, 누적 사망자는 5883명이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원혜미 기자 hwon611@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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