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차 국가전략포럼-개헌, 우리시대의 과제'토론회가 열린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원과 박재완(오른쪽)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 2016.06.13.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 삼성전자 이사회가 사상 처음으로 사외이사에 의장직을 맡겼다.

21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자진 사임한 이상훈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한 데 이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면서 독립성과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재완 신임 의장은 이사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고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이사들 사이에서 조정자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실용정부 당시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한 박 의장은 2016년 3월부터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또 사내이사 후보로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을 추천하기로 했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세트 사업 부문의 선임 사업부장으로,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경험했다. 이사회와 사업부 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회사의 사업 역량과 이사회의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영지원실장(CFO)인 최윤호 사장은 재무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부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견제하는 동시에 사업 부문 간 주요 의사결정 조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희 사장과 최윤호 사장은 다음 달 18일 열리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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