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부터 롯데마트·홈플러스서 ‘종이상자’ 사라져…이마트는 ‘재논의’ 후 결정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9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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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내년 1월 1일부터 종이상자와 테이프·끈 등이 비치된 대형마트 자율포장대가 사라진다.

그러나 종이상자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한데 사용 중단을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종이상자 제공 여부는 설문조사 등을 거쳐 재논의할 계획이다.

9일 환경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내년 1월 1일부터 자율포장대 운영을 중단한다.

이는 지난 8월 환경부와 농협하나로유통·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4개사가 체결한 장바구니 사용 활성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에 따른 것이다.

자율포장대에 종이상자를 비치하지 않으면 함께 갖다놓은 플라스틱 포장 테이프 및 끈도 사용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의 자율포장대에서 테이프·포장끈·절단기 등을 포함한 플라스틱 사용량은 연간 658톤에 달한다.

앞서 2016년 대형마트들은 제주도에서 대형마트 4곳과 중형마트 6곳에서 종이박스 등을 치운 결과 장바구니 사용이 자리 잡았던 사례를 전국에 확산하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에 따라 롯데마트는 17리터 장바구니와 46리터 장바구니를 각각 500원과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기존 43.7리터 장바구니보다 30% 용량을 늘린 56리터 대형 장바구니를 제작해 대여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 대형마트는 매장 안내문 등을 통해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 방침을 알리며 장바구니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종이상자 제공 ‘재논의’ 예정…이마트 추후 입장 발표

내년부터 대형마트 내에서 자율포장대 운영 중단이 예고된 가운데 업계 1위인 이마트는 현재 이와 관련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

종이상자 재사용에 대해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자 환경부가 종이상자 제공 여부는 선문조사 등을 거쳐 재논의할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환경부와 종이상자 사용과 관련해 협의가 진행중인 만큼 추후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환경부와 대형마트 4개사는 회의를 열고 자율협약 시행과 관련해 종이상자 사용 허용여부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이상자 자체는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항께 쓰이는 플라스틱 근과 테이프가 문제라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12월~내년 1월 중 종이상자 제공에 대한 소비자 설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종이상자는 제공하되 끈과 테이프를 제공하지 않는 방안 ▲종이상자와 장바구니를 병행하는 방안 ▲일부 지역에서나 종이상자를 없애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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