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오는 9월 1일부터 유류세 한시적 인하조치가 종료되면서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당장 1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리터(L)당 각각 58원과 41원씩 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석유업계는 정뷰의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 종료에 따른 세금 인상분이 급격하게 주요소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한석유협회와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업계 3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국민 부담이 커질 우려가 있어 유류세 인상분이 소비자 가격에 완만하게 반영될 수 ㅇㅅ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동안 서민생활 안정 등을 이유로 유류세를 15% 인하했고, 올해 4월 7% 인하율로 4개월 더 연장했다.

22일 정부 각 부처 및 유류업계에 따르면 기재부는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기 않기로 했다.

당초 경기 둔화와 일본 경제보복 등을 고려해 연장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세수 여건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예정대로 종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9월 1일을 기점으로 유류세가 기존보다 7% 오를 예정이다.

이에 석유 3단체는 유류세 환원에 따른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산업부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긴밀히 소통해왔다.

이를 통해 가격 급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류세 환원 전에 유통업계 및 주유소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방침이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 당시 손실을 감내하면서 직영주유소에서 인하분을 즉시 반영했고, 지난 5월 유류세 일부 환원이 이뤄졌을 때도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세금 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단체들 역시 석유대리점과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계도와 협조요청을 통해 세금 환원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도록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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