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8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새벽(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병원에서 폐질환으로 별세했다.

그동안 조 회장은 고질적인 폐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연말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 수술을 받을 후 회복 중이었으나, 지난달 주주총회 이후 상태가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조양호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6년 한진그룹 부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등을 역임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회장직에 오른 이후 과감한 투자로 항공운송산업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지난달 열린 대한항공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조 회장은 약 20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게 됐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