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컨설팅 전문 ‘테라사이클’과 협약
26일 시범사업 개시..내년 1월 정식 서비스 오픈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한진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 (사진제공=한진)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 한진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 (사진제공=한진)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한진이 환경오염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나선다.
한진은 24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테라사이클은 여러 기업들과 협업해 폐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협약식에는 한진 노삼석 대표이사와 마케팅 총괄 조현민 전무,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에릭 카와바타와 한국지사 이지훈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공동 투자를 통해 코로나19로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생활용품 등을 온라인으로 수거해 재자원화하는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반 가정에서 버려지는 쓰레기를 업사이클링 가능한 자원으로 탈바꿈하고 누구나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 환경오염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해당 플랫폼에서 개인과 기업이 접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택배 네트워크를 통해 수거하고 배송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한진은 플라스틱 소재를 수거하고 보관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박스를 제작할 예정이다. 테라사이클은 제로웨이스트 박스를 통해 회수한 플라스틱 소재를 재자원화하기 위한 자원순환 공정을 담당한다.
한진은 오는 26일부터 테라사이클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시범사업을 벌이고, 내년 1월부터 플랫폼 베타테스트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한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앞으로도 전자상거래의 급증으로 생활폐기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진의 물류 역량과 테라사이클의 업사이클링 노하우를 결합해 친환경 생활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