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롯데타운 사업 시공’ 허가했지만…시큰둥한 롯데?

선다혜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5:3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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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선다혜 기자]중국 당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경제적 보복으로 막심한 피해를 봤던 롯데에게 ‘랴오닝 성 선양(瀋陽)’ 롯데타운 건설 사업 시공을 허가했다. 현재 롯데는 중국의 경제 보복을 버티지 못하고 롯데마트를 비롯한 유통사업을 접고 있기 때문에, 선양 사업 역시 지속할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다.

14일 롯데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실내 테마파크와 쇼핑몰, 호텔 등 초대형 복합시설을 짓는 선양 롯데타운에 대한 사업 시공 인허가를 내줬다. 백화점, 영화관, 아파트 등이 들어선 1기에 이은 2기 사업이다.

하지만 지난 2016년 말 사드 갈등으로 인해서 사업이 중단된 이후 지금까지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몇 년 만에 중단 된 공사 재개를 허가해 준 이유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사안의 칼자루는 롯데가 쥐게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서 중국의 한 소식통은 “동북 3성은 경제성장률이 중국 내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면서 “중국으로서 동북지역의 소비 경제를 활성화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북 3성인 헤이룽장(黑龙江), 지린(吉林), 랴오닝(辽宁) 등은 석탄 등 풍부한 자원을 발판으로 다른 지역보다 일찍 산업이 발달했지만, 자원 고갈과 공업의 쇠퇴로 인해서 중국의 러스트벨트(rust belt·쇠락한 공장지대)가 됐다.

이어 이 소식통은 “러시아와의 합작 사업만으로는 동북3성의 경제를 회복하기 힘들다”면서 “칼자루는 롯데가 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제보복으로 인해서 중국에서 사업을 접고 있는 롯데의 입장에서는 사업 재개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롯데는 중국 사드보복 이후 중국 내 마트사업을 완전히 철수했으며, 백화점도 정리 중에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제조부문에서도 일부 공장의 매각을 추진하는 등 중국 철수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공사를 오래 쉬다보니 챙겨야 할 것이 워낙 많아 재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몇 년 전과 상황이 달라졌으니 재개를 해야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페셜경제 / 선다혜 기자 a40662@speconomy.com

<사진제공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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