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이언주(무소속) 의원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이게 집권당의 대표연설 수준이냐”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금 자신들이 나라를 책임지는 세력이라는 걸 인식이나 하고 있는거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바보야, 현장 가서 물어봐’, ‘꿈을 늘어놓지 말고 어떻게 할 건지 말해’라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도대체 경제의 기본원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수준의 연설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 대표연설이라니 이런 자들에게 국정을 맡기고 발만 동동 구르며 현장에서 피눈물 흘리는 국민들의 분노가 들리는 듯하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런 자들이 집권하도록 만든 야권도 자성해야 한다. 그럴듯한 이상과 꿈만 늘어놓는데 그게 책임 있는 집권당의 태도냐”면서 “말도 안 되는 사회주의식 이상을 늘어놨는데, 최소한 책임 있는 사회주의자라면 그런 내용을 어떻게 실현할 건지 정도는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나라 외교·안보·경제가 끝을 모르고 추락하는데 이런 수준의 집권당 대표연설을 듣고나니 한심함을 넘어 분노가 일어난다”면서 “이런 상황에 분노하고 이런 상황을 자초한 우리 스스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저히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겠다. 우리 모두 책임 있는 정치를 구현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