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추경 지금 처리해도 늦어..통합당 협조해야"
김두관 "야당 반대하니 우선 정부안 통과시키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대상 지급은 소득분위 선별에 따른 행정적 부담을 덜고,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모든 국민에게 고른 혜택을 제공해 긴급성과 보편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국민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국가재정수지에도 큰 부담을 주지 않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미국은 이미 지난 3월 성인 1인 1,200달러 지원금 지급을 포함하는 약 2,470조원 규모의 코로나 긴급구호예산 패키지를 여야합의로 통과시킨 데 이어, 596조원 규모의 추가예산안 역시 어제 여야 만장일치로 상원을 통과시켰다”며 “독일은 소상공인과 프리랜서에게 최대 1만 5천 유로를, 일본은 1인당 10만 엔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기부양을 위해 현금지원을 서두르고 있는 주요국과 비교하면 지금 당장 추경안을 처리해도 늦은 감이 있다”며 “미래통합당은 하루빨리 정부여당 핑계대지 말고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당론을 명확하게 정해 추경안 처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꼬집어 말했다.

앞서 김두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100%에게 지급하는 것이 맞다”며 “야당이 말을 바꿔 100% 지급을 반대하니, 우선 20대 국회가 즉시 정부안대로 70% 지급을 통과시키자”고 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한시가 급한데 언제까지 여야 협상에 매달릴 겁니까”라며 “협치는 협력의 자세가 있는 야당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합당의 동의 없이는 시간만 끌게 되고 국민들은 결국 민주당만 질책할 것”이라며 “차기 국회에서 나머지 30%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통과시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인영 대표님. 이게 20대 국회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꼼수”라며 “국민을 위한 꼼수는 한번쯤 해도 우리 국민들께서 용서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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