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석→20석→17석→8석…바른미래, 사실상 해체 수순

김수영 / 기사승인 : 2020-02-18 15: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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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 오늘 의총서 비례 9명 제명
▲ 바른미래당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과 박주선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2020.02.18.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김수영 기자] 바른미래당이 18일 안철수계 의원들을 포함한 비례대표 의원 9명을 제명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김삼화·김수민·김중로·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6명과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 등 3명을 제명 처리했다.

이로 인해 바른미래당은 17석 중 8석만 남게 됐다. 그러나 안철수계 의원 중 유일하게 지역구를 두고 있는 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 또한 탈당이 유력하고, 손학규 대표에 등을 돌렸던 기존 당권파 의원들의 추가적인 탈당이 있을 수 있어 사실상 해체 수순에 돌입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날 제명된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장은 무소속 비례대표직을 유지한다. 안철수계 의원 6명은 오는 23일 국민의당(가칭) 중앙당 창당대회에 맞춰 당적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중로 의원은 미래통합당으로 향한다.

이동섭 의원은 이날 제명되지 않은 비례대표 의원인 박선숙·박주현·장정숙·채이배 의원의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고, 보좌진을 통해 의사를 확인해 이번 제명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박주현·장정숙 의원의 경우 각각 민주평화당과 대안신당에서 활동하고 있고, 박선숙 의원은 사실상 당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던 채이배 의원도 최근 스스로 사임했다. 남은 의원 중 당 활동이 가능한 의원은 거의 없는 셈이다.

박주선 의원은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제명을 요구하는 비례대표 의원들을 끝까지 설득해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도 “자기 생각과 가치를 따라 새로운 정치 무대에 들어가는 절차를 밟겠다고 하니 해드리는 것이 도리에 맞고 소인배적 보복정치가 아니게 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손 대표 측은 윤리위원회를 거치지 않은 의총 의결은 무효라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황한웅 사무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윤리위 결정 없는 국회의원 제명에 대한 선관위의 답변을 요구했다.

 

스페셜경제 / 김수영 기자 brumaire25s@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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