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본사 (사진제공=KB국민은행)

 

[스페셜경제=윤성균 기자]KB국민은행은 전날 4500억원 규모의 원화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은 사채 발행 당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미리 정하는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사채 상환과 이자지급 의무가 감면되는 사채를 말한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은행권에서 최초로 발행되는 후순위채권이다. 지난 19일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KB국민은행의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재무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총 4900억원의 응찰이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당초 계획 대비 1000억원 증액된 4500억원을 발행하기로 했다.

채권의 발행 만기는 10년이며, 발행 금리는 국고채 10년물 금리에 80bp를 가산한 연 2.13%로 결정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BIS 비율(자기자본비율) 제고 및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 정책의 일환으로 지속가능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며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등 ESG분야에 사용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관련 사회적 지원을 위해 최근 2차례에 걸쳐 각각 원화 4000억원(사회적채권), 외화 5억달러(지속가능채권)를 조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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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 / 윤성균 기자 friendtolife@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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