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불투명한 재무관리 지적할 것”
삼성서울병원, “권 원장 출석 아직”

[스페셜경제=김성아 인턴기자] 보건복지위원회가 오는 8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 삼성서울병원 권오정 원장을 증인으로 세울 예정이다. 권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에서 권 원장에게 ‘대형병원 운영의 적절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고 의원측은 4일 “국내 대표 사립 종합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의 현 운영상태가 올바른 가에 대해 권 원장에게 질의할 예정이다”라며 “현재 국내 대형병원 회계 자료들을 검토하는 중인데 삼성서울병원 자료에서 발견된 불투명한 재무관리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을 비롯한 대형 사립병원들은 비영리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 고 의원 측은 “회계의 불투명성에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며 특히 의료기관 법인 내 수익금 50%까지 책정 가능한 고유목적사업비의 운영 현황에 대해 세세하게 지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의원은 당초 삼성서울병원의 운영 문제 검토를 위해 해당 병원 운영재단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이사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해당 사안은) 권 원장에게만 질의해도 충분할 것으로 판단해 증인 채택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은 권 원장의 출석 여부에 대해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답변했다. 삼성서울병원 원장으로는 송재훈 전 원장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관련 증인으로 한차례 복지위 국감 증인대에 선 바 있다.

복지위의 이번 대형 병원 회계 관련 감사 증인으로는 세브란스 병원을 관리하는 연세의료원 윤동섭 원장도 소환됐다. 연세의료원측은 “윤 원장의 출석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라는 입장이다.

 

스페셜경제 / 김성아 기자 sps0914@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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