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증가 폭 ‘반등’ 성공…실업자는 ‘역대 최대’

김다정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2 1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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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김다정 기자]5월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만9000명 늘어나면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실업자도 114만5000명으로, 2000년 이후 5월 기준으론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업자 수는 273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9000명(1.0%) 증가했다.

올해 2월과 3월 20만~30만명대를 기록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4월 17만1000명대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20만명을 넘어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 등 일부 산업에서의 고용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숙박음식업 등에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4000명이 증가했다. 지난 2월부터 증가세로 바뀐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도 6만명이 늘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3월 2만4000명, 4월 4만2000명 늘어난 데 이어 증가 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만7000명), 교육 서비스업(3만8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7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2017년 2월 이후 17개월간 감소세를 유지해온 도매 및 소매업도 1천명 증가세로 전환됐다. 또 지난 4월 크게 감소했던 건설업 부문 취업자 수도 지난달 6000명 늘었다.

정동욱 과장은 “소매업 부진은 계속되고 있지만 도매업은 40~60대 중심으로 증가했다”며 “전년 대비 기후가 온화했던 데다 인테리어 등 전문 건설 쪽에서 고용이 개선됐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은 7만300명 감소했다. 금융 및 보험업은 4만6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도 4만명 감소세를 기록했다.

“고용상황 개선”…60세이상·청년층 증가세 주도

연령대별로 나눠 보면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이 늘어나며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에서 35만4000명, 60~64세는 15만4000명, 65세 이상은 20만명이 각각 증가했다. 50대에서도 10만9000명이 늘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4만6000명 증가했는데, 이 중 20대에서 3만4000명 늘었다. 20~24세에선 4만명 감소했지만, 25~29세에서 7만4000명 늘었다.

그러나 반도체 등 제조업 부진과 맞물리면서 40대 취업자는 17만7000명 줄었다. 2015년 11월 이후 43개월째 이어진 감소세다.

다만, 감소 폭은 지난 1월 1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축소되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33만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용근로자도 1만7000명 늘었다.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증가했지만,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률(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67.1%로 1년 전보다 0.1%p 올랐다. 고용률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0대(-0.7%p)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높아졌다.

정 과장은 “인구 증감을 반영한 고용률이 상승했다면 고용 상황이 개선됐다는 의미”라며 “60세와 더불어 청년층이 고용률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엔 15~19세, 25~29세를 중심으로 음식점 등으로의 임시직 유입이 있었다”고 말했다.

실업자, 2000년 이후 ‘최대’

실업자 또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1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4000명(2.2%) 불어났다. 5월 기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0%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1월부터 5개월째 4%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2000년 1~8월 이후 처음이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일년전보다 0.6%p 올랐다. 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2%를 기록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김다정 기자 92ddang@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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