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마친 후 의장실을 나서고 있다.

 

[스페셜경제=오수진 인턴기자] 15일 오후 2시에 열리기로 했던 본회의가 여야의 원구성 합의가 다시 불발되면서 오후 6시로 미뤄졌다.

지난 12일 열린 본회의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여야 협치를 위해 미뤄진 본회의가 또다시 지연된 것이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의 주재로 비공개 회동을 가졌지만 이날도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은 본회의를 오후 6시로 미뤄 단독으로라도 상임위를 선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동이 끝난 후 기자들을 만나 “박 의장에게 상임위를 선출해야 한다고 전했다”며 “범위는 의장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당은 더 이상 거대여당의 강압적인 국회운영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본회의에 협조 치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지난 12일에 의장은 국민들께 오늘은 (원구성을) 다 처리해야한다고 약속했다”며 “여야가 합의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국민과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박 의장이 처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뉴시스>

스페셜경제 / 오수진 기자 s22ino@sp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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